8년간 멀쩡한 딸 강제로 약 먹이고 휠체어 태운 英엄마

이난초 입력 2021. 1.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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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딸에게 간질과 자폐증 등의 증상이 있다고 속여 8년간 약물을 복용하게 한 영국 여성이 재판을 받았다.

지난 5일(현시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년간 딸 B씨(12)에게 증상과 관계없는 약물을 먹이고 휠체어를 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듬해 B씨에게 코피, 반복 발작, 장·방광 문제, 과도한 졸음 등의 증상이 있다고 병원에 이야기했고, B씨는 그해 말부터 휠체어를 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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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내용과 흡사한 줄거리의 영화 '런' 스틸컷. ㈜올스타엔터테인먼트


건강한 딸에게 간질과 자폐증 등의 증상이 있다고 속여 8년간 약물을 복용하게 한 영국 여성이 재판을 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해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의 줄거리와 흡사하다.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일(현시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년간 딸 B씨(12)에게 증상과 관계없는 약물을 먹이고 휠체어를 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0월 열렸던 재판의 결과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2년부터 딸의 증상을 과장되게 표현하며 약물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B씨에게 코피, 반복 발작, 장·방광 문제, 과도한 졸음 등의 증상이 있다고 병원에 이야기했고, B씨는 그해 말부터 휠체어를 타게 됐다.

2017년에는 복용하는 약물의 양을 늘리고 섭식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인공 튜브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B씨는 그동안 복용해 온 약물을 먹을 이유가 없었다. 실제 B씨는 간질과 자폐증 등의 증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2018년 B씨가 인공 튜브를 교체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며 밝혀졌다. 고통스러워하는 B씨의 모습을 본 의료진이 과잉 진료가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된 것이다.

B씨는 2019년 10월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A씨의 곁을 떠났고, 현재는 B씨는 몇 달 전 친척들과 함께 살기 위해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담당 판사는 “B씨가 건강한 아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B씨는 신체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활력이 넘친다”며 “오랜 기간 이어진 허위 진료로 인해 중대한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난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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