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연구 결과 나왔다"
이해준 입력 2021. 1. 8. 23:19 수정 2021. 1. 9. 07:10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번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AP에 따르면 화이자와 텍사스의대가 공동 수행한 연구에서 3주 만에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20명의 혈액 표본에서 항체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실험해 효과를 확인했다. 아직 실험 초기 단계라 전문가의 평가와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연구를 총괄한 화이자의 필립 도르미처는 "최소한 이번 변이 바이러스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발견해 매우 안심"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가 더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 화이자는 이번 연구 결과 15가지 변이 바이러스엔 기존 백신이 예방 효과가 있었지만, 'E484K'로 명명된 변이종은 다음 연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도르미처 총괄은 "변이를 거듭해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백신을 조정한다면 제조법 변형이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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