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이재영 "서로 정신 차리고 잘해보자 했다"

현대건설전 26득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 견인

팀 승리를 이끈 이재영. ⓒ KOVO

휴식 뒤 맹활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이재영(흥국생명)이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서 3-0(25-19 25-22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3승 3패(승점 38)를 기록하며 2위 GS칼텍스와의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다.

지난달 29일 최하위 현대건설에 2-3으로 덜미를 잡히며 위기에 봉착했던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 완벽하게 설욕에 성공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주포 이재영이 양 팀 최다인 26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휴식 뒤에 나선 이재영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과 타점 높은 공격력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경기 직후 이재영은 “쉬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됐다. 3라운드 초반 때부터 몸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3라운드 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미팅하면서 정신 차리고 서로 잘해보자 했다. 언젠가 위기는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빨리 찾아와서 다행인 것 같고 앞으로 좋아질 일들만 남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2위 GS칼렉스와 격차를 더 벌렸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이재영은 “아직 갈 길이 멀어 여유를 가지고 싶지 않다. 승점을 계속 얻어 나중에 상황을 여유 있게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계양체육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