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野, 백신 추정 주사 놓아 '코로나 마루타'하자는 것"..글 페북서 삭제

임주형 입력 2021. 1. 8. 21:18 수정 2021. 1. 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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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를 두고 정부를 지적한 국민의힘에 대해 "일본 737부대의 망령이 부활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36분 자신의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국민의힘 주장은 백신 추정 주사를 놓아 '코로나 마루타' 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완벽하게 검증받지 못한 백신 추정 주사를 국민에게 주입하자고 하고 있다.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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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하루 수십만명 나오는 나라들과 우리나라 상황 달라"
"온 국민 노력한 K방역 성과 효율적 활용해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12시36분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 / 사진=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를 두고 정부를 지적한 국민의힘에 대해 "일본 737부대의 망령이 부활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이 게재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36분 자신의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국민의힘 주장은 백신 추정 주사를 놓아 '코로나 마루타' 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완벽하게 검증받지 못한 백신 추정 주사를 국민에게 주입하자고 하고 있다.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명씩 나와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나라의 어쩔 수 없는 판단과 잘 대처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며 "온 국민이 노력하여 이룩한 K방역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는 커녕, 무작정 백신주사부터 놓자는 무모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노력을 고작 실험용으로 폄하하는 불순한 발상부터 반성하고 사과하라"며 "의료목적이라 주장했던 일본 737부대의 망령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부활한 것 같다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미국·유럽 등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 허가를 내리고 현재 대량 백신 접종에 나선 상황이다. 장 의원은 신속하게 승인된 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는 취지로 주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 의원은 이날 오후 7시께 해당 글을 페이스북·블로그 등에서 삭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백신 확보 문제를 두고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대답을 보며 더 답답함을 느낀다"며 "정부가 실체도 없고 작명자도 모르는 K방역을 운운하며 치적을 홍보했다"고 지적하며,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확보량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우리의 백신 확보 전략은 필요한 양을 제때 확보한다는 것"이라며 "필요한 5600만명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백신의 양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저의 판단이다"라고 반박했다.

강 의원이 재차 "국민들은 빚을 내서라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정 총리는 "백신을 2월에 맞는다. 우리가 백신을 안 맞나? 맞지 않나"라며 "다른 나라들, 하루에 확진자가 몇 명 나오는지 통계는 알고 있나.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에 맞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라고 응수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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