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혐의' 황하나 '절도 혐의'도 병합수사

이해준 2021. 1. 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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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가 절도 혐의로도 수사를 받는다.

마약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오전 강남경찰서로부터 황씨의 절도 혐의 관련 사건을 넘겨받았다. 용산서는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다.

황씨가 잘 알고 지냈던 여성 김모씨와 남성 남모씨는 지난달 강남서에서 마약 투약혐의로 수사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씨는 수사과정에서 "황씨가 지난해 11월말 우리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와 신발을 훔쳐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지난달 중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와 지난해 10월 결혼한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알려진 오모(29)씨도 지난달 2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황씨의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가 거짓 진술이라고 번복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황씨는 필로폰 투약과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 등으로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다시 마약 투약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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