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의식 잃고 물에 떠올라"..中 온천탕서 감전 사고, 1명 의식 불명

임주형 2021. 1. 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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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한 온천에 전기가 흘러 관광객들이 감전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쓰촨성 쯔공시 한 온천에는 '요오드탕'이라고 적힌 옥상 노천탕에 7명의 관광객이 들어갔다가 전기가 흘러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빈과일보에 따르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천연 온천이 아닌 전기로 가열한 가짜 온천수라 벌어진 사고가 아니냐'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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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감전 사고가 벌어진 중국 쓰촨성 온천.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중국 쓰촨성 한 온천에 전기가 흘러 관광객들이 감전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쓰촨성 쯔공시 한 온천에는 '요오드탕'이라고 적힌 옥상 노천탕에 7명의 관광객이 들어갔다가 전기가 흘러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여성인 A 씨는 빈과일보에 "저릿한 느낌과 함께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몸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순간 의식을 잃었다"며 "깨고 난 뒤 내가 양쪽 눈이 뒤집힌 상태로 물 위에 떠오른 것을 사람들이 건져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온천 감전 사고로 인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해당 사고로 인해 심근경색 하반신 마비 등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노천탕에 있던 관광객 7명 중 여성 1명은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병원 진단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전기 충격으로 인해 심폐 소생술을 했지만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벌어진 온천은 '설비 점검'을 이유로 현재 폐쇄된 상태다.

한편 빈과일보에 따르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천연 온천이 아닌 전기로 가열한 가짜 온천수라 벌어진 사고가 아니냐'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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