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전자]외국인 매수에 삼성전자 장중 9만원..올해 실적도 기대

오주연 2021. 1.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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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일 장중 9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46% 증가한 3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선방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저가 스마트폰 외주생산 비중 확대, 효율적 마케팅비용 집행 등으로 인한 IT·모바일(IM) 부문 사업부 수익성 방어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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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일 주가 하락 징크스 깨고 장중 8% 급등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도 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지환 기자] 삼성전자가 8일 장중 9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데다가 올해는 반도체 호황 기대감까지 더해져 주가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오후 2시 34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6% 상승한 9만원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3시26분 기준 8만9100원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상승률은 7.48%대 달한다.

이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531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외국인이 장중 2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실적 발표일에 주가가 하락하는 징크스도 깼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46% 증가한 3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총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2017년 239조5800억원과 2018년 243조7700억원에 이은 역대 세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선방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저가 스마트폰 외주생산 비중 확대, 효율적 마케팅비용 집행 등으로 인한 IT·모바일(IM) 부문 사업부 수익성 방어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원가절감, 비메모리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으며, 가전제품(CE) 사업부의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도 한 몫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57조9502억원, 영업이익 46조7536억원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0%나 증가한 수치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세트 업계와 메모리 업계 재고 레벨은 이미 정상화된 반면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지난해 증설도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수급은 예상보다 타이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를 모멘텀으로 업계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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