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쫓던 들개들, 제 차를 뜯어먹었습니다" [영상]

황금주 2021. 1. 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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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무리에게 쫓기던 길고양이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밑으로 숨어 들어가자 들개들이 차량을 물어뜯는 영상이 공개됐다.

6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개들이 제 차를 뜯어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뒤이어 들개 다섯 마리가 고양이가 들어간 차량을 발로 긁고 짖는 등 위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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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한문철 TV' 캡처


들개 무리에게 쫓기던 길고양이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밑으로 숨어 들어가자 들개들이 차량을 물어뜯는 영상이 공개됐다.

6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개들이 제 차를 뜯어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차 주인 A씨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간 뒤 길고양이가 차량 밑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뒤이어 들개 다섯 마리가 고양이가 들어간 차량을 발로 긁고 짖는 등 위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속되는 위협에도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개들은 포기하고 돌아가는 척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돌아오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개들은 차량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A씨의 차는 개들의 발톱 자국과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너덜너덜해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수리비는 40만원 나왔다고 하는데, 주인이 없는 개는 방법이 없다”며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공간이 아니라 오픈된 주차장이라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 액땜했다고 생각하자”고 위로를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5마리 이상 집합 금지다, 얘들아” “내 차도 아닌데 뜯긴 거 보니 눈물 난다” “차주님 2021년 운수 대박 나실 거예요” “개한테 손해배상 청구할 수도 없고 진짜 미칠 노릇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들개 무리의 공격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제주에서 들개 6마리가 한 한우농가에 침입해 송아지를 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소 2마리가 즉사하고 나머지 2마리도 이후 폐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들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정한 유해야생동물에 해당되지 않아 함부로 포획하기 어려운데다 반려인구가 늘어나는 것만큼 유기견도 늘고 있어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유기견이 들개로 야생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들개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물유기를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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