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랑 차고 "동료에게 미안"..금은방 턴 경찰 구속심사

박은주 2021. 1. 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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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을 턴 혐의로 체포된 현직 경찰관이 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 임모 경위는 이날 모자를 푹 눌러 쓴 상태로 광주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 경위는 억대의 채무에 시달리다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은방을 털 만큼 절박했던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임 경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쯤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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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에 출석.."빚 때문 아니다"
왼쪽은 임모 경위가 금은방을 터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중 일부. 오른쪽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임 경위의 모습. 연합뉴스


금은방을 턴 혐의로 체포된 현직 경찰관이 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 임모 경위는 이날 모자를 푹 눌러 쓴 상태로 광주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사팀 경찰관들에게 양팔을 단단히 붙잡힌 채 법정으로 들어가던 그는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임 경위는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남겼다. 다만 ‘도박 빚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임 경위는 억대의 채무에 시달리다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은방을 털 만큼 절박했던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팀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임 경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쯤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미리 준비한 공구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1분여 만에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 당시 모습이 촬영된 금은방 CCTV 영상. 연합뉴스


수사 기법을 잘 아는 데다 관제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CCTV 감시망 체계에 익숙했던 그는 경찰 수사에 혼란을 주는 방식으로 도주 행각을 벌이다 20일째 되는 날 입원 중이던 광주의 한 병원에서 붙잡혔다.

임 경위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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