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 12일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지휘자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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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오는 12일 지휘자로 정식 데뷔한다.
김선욱은 이날 롯데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7번' 연주를 지휘한다.
김선욱은 애초 지난해 12월 지휘자 데뷔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대신 김선욱은 KBS교향악단과 지휘자 데뷔 무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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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오는 12일 지휘자로 정식 데뷔한다. 김선욱은 이날 롯데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7번' 연주를 지휘한다.
김선욱은 애초 지난해 12월 지휘자 데뷔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연기됐다. 당시 그가 지휘하려던 곡은 브람스 교향곡 2번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인해 오케스트라 편성 축소가 불가피해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연주곡을 바꿨다.
이 공연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객석 두 칸씩 띄어 앉기가 적용된다.
김선욱은 오랜 시간 지휘자를 꿈꿨다. 2010년 영국 왕립 음악원의 지휘 석사과정에 입학해 학업을 마쳤으며 2015년 본머스 심포니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할 당시 상임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의 제안으로 짧게나마 정식 공연의 지휘봉을 잡아보기도 했다. 당시 김선욱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협연을 마친 뒤 카라비츠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아 앵콜곡인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파드되를 지휘했다. 당시 인연이 이어져 김선욱은 애초 지난해 4월 본머스 심포니 내한공연 때 첫 지휘 데뷔를 준비했으나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됐다. 대신 김선욱은 KBS교향악단과 지휘자 데뷔 무대를 준비했다.
김선욱은 12일 공연에서 먼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예정이다. 이어 2부 공연에서 포디움에 올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지휘한다.
김선욱은 애초 지난해 12월 계획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의 듀오 콘서트도 오는 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할 예정이다. 정경화와 김선욱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 공연 역시 객석 두 칸씩 띄어 앉기가 적용된다.
정경화는 1997년 발매된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인천, 춘천, 구미의 관객들에게 선보여 24년 만의 브람스 듀오 투어를 성료하기도 했다. 김선욱 또한 브람스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표하고 강점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했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실황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김선욱은 두 공연에 앞서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피아노 리사이틀도 한다. 베토벤의 '안단테 파보리'로 공연을 시작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0, 31, 3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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