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닷새 만에 600명대..확산세 꺾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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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74명으로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확산세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657명이었던 이달 3일 이후 닷새 만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1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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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74명으로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확산세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657명이었던 이달 3일 이후 닷새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4명으로 전날(869명)보다 195명 줄었다. 새해 첫날 1027명을 기록했던 확진자는 감소했다가 4일 1020명으로 다시 네 자릿수로 올라간 뒤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염 규모가 감소했다.
하지만 직전일 대비 진단검수가 감소했고, 강한 추위로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늘부터 일부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해제하면서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진단검사는 9만1127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의심신고 검사자 수가 6만196명이다. 이는 직전일 6만4943건보다 4747건 적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전날 무료 익명검사 3만931건을 했는데 직전일 3만7848건보다 6917건 적다. 강한 추위로 인해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는 검사자 수가 줄었고, 검사소 운영 시간도 10일까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단축되면서 감소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형평성 논란에 돌봄 수행 실내체육시설 오늘부터 영업 허용
정부는 오늘부터 실내체육시설 가운데 돌봄기능을 수행할 경우 9명 이하 아동·학생이 이용할 수 있게 방역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태권도·발레 학원에 한해 영업을 허용했으나 형평성 논란이 일자 일부 방역수칙을 보완한 것이다. 또 집합금지 대상으로 지정한 시설에 대해 오는 17일 이후 제한적으로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중이어서 향후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태권도 학원은 되고, 헬스장은 안되는 등 같은 실내체육시설 내에서 다른 기준이 적용되면서 국민들의 혼란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국민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방역기준을 마련하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 총 15명…외국인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화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사례 증가도 변수 가운데 하나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15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가족 3명이 검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해외입(출)국 이력 없이 국내에서만 있던 분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로는 이 일가족 3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전국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7일까지였던 영국발 직항 항공편 운항 중단 기간은 오는 21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정 교수는 "지금 방역당국의 목표는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들어오는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돼야 한다"면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진단검수를 대폭 늘리고 숨은 확진자를 찾아낸 것처럼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할 수 있는 전장유전체 분석도 확충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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