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36조 달성..증권가 "나름 기대이상 선방"

박지환 2021. 1. 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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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6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46% 증가한 3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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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삼성전자가 8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6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46% 증가한 3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총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2017년 239조5800억원과 2018년 243조7700억원에 이은 역대 세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시작된 언택트와 집콕 수요 급증으로 주력 제품인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 TV와 가전부문까지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선방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저가 스마트폰 외주생산 비중 확대, 효율적 마케팅비용 집행 등으로 인한 IT·모바일(IM) 부문 사업부 수익성 방어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원가절감, 비메모리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으며, 가전제품(CE) 사업부의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7.13%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5G 기술 등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이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하면서 실적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재윤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8200만대에 이르던 스마트폰 출하량이 4분기에는 6000만대 수준에 그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각각 4조2000억원,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에도 메모리반도체,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출하량이 당초 예상을 상회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57조9502억원, 영업이익 46조7536억원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0%나 증가한 수치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세트 업계와 메모리 업계 재고 레벨은 이미 정상화된 반면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지난해 증설도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수급은 예상보다 타이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를 모멘텀으로 업계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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