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코로나 백신접종 추진단 발족, 대상자 선정 들어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을 맡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오전 회의를 갖고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관건은 백신 접종”이라며 “마침 오늘은 '코로나19백신접종추진단'이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고 운을 뗐다. 정부는 오는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예고한 가운데 접종 대상자 선정과 백신 유통 등을 포함한 접종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전 장관은 “정부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곧 시작될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674명이다. 그는 “정부를 믿고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감내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에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5일 715명을 기록한 뒤 사흘 연속 1000명 아래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정부는 확산세를 꺾기 위해 여러 의견을 수렴해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했고, 종료일을 17일까지 연장했다”라며 “국민 협조 덕분에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양상이지만 결코 여기서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또 “백신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공급될 때까지 상황을 고려한 적절한 방역 대책을 적시에 시행하되, 특정 업종의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방역지침과 기준을 더욱 면밀히 살피고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동부구치소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요양시설과 교정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시설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동원 가능한 방역자원을 최대한 결집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 데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숫자는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35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1081명(치명률 1.6%)을 기록했다.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한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4명 늘어난 40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숫자는 6만6686명으로 나타났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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