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도 '장' 염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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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라도 오래 피우면 장누수증후군이 생기고,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의대 소마타 다스 교수, 프래딥타 고쉬 교수 연구팀은 환자 세포 등으로 만든 사람의 장 3D 모델을 사용해 전자 담배 증기가 장 내에 들어갔을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다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를 오래 피웠을 때 우리 장이 균 감염에 얼마나 취약해지는지 알려주는 첫 번째 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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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라도 오래 피우면 장누수증후군이 생기고,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의대 소마타 다스 교수, 프래딥타 고쉬 교수 연구팀은 환자 세포 등으로 만든 사람의 장 3D 모델을 사용해 전자 담배 증기가 장 내에 들어갔을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장내 첫번째 방어벽을 구성하는 단백질들이 깨지거나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전자 담배 액체가 장 상피세포에 다다랐을 때는 병원균이 면역 체계로 스며들고,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며 염증이 나타났다.
장누수증후군은 장내를 구성하는 미생물 등의 구조가 느슨해지는 것이다. 병원균 등이 장에서 빠져나와 전신으로 흩어짐으로써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염증성장질환뿐 아니라 차매, 암, 동맥경화, 간질환, 당뇨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전자 담배의 액체 증기 생성을 위해 사용되는 두 가지 화학물질 '플로필렌 글리콜' '식물성 글리세롤'이 염증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라고 봤다. 고쉬 교수는 "이 두 물질이 가열되면 인체에 손상을 입히는 수많은 화학물질이 생성된다"며 "전자담배를 끊으면 장은 다시 회복될 수 있지만, 심장이나 뇌 같은 다른 장기에 생긴 손상은 복구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를 오래 피웠을 때 우리 장이 균 감염에 얼마나 취약해지는지 알려주는 첫 번째 연구"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일 '아이사이언스(iScience)'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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