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의 '대남문제' 표현은 처음..관련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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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3일차 회의에서 남북 및 대외관계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통일부는 당국자는 '북한이 '대남문제 고찰'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 "북한은 '대남분야 고찰','대외관계 전면적 확대발전'을 언급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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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 신호" vs "김칫국"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3일차 회의에서 남북 및 대외관계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통일부는 당국자는 '북한이 '대남문제 고찰'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 "북한은 '대남분야 고찰','대외관계 전면적 확대발전'을 언급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관계와 대외관계에서 유화적 정책 방향을 시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과거 남북관계를 '북남관계 문제'로 언급한 사례들은 있었으나 '대남문제'라는 표현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이 당대회 폐막 후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로 당대회 나흘째를 맞는 북한은 대남 정책 분야에서 주목을 끌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대남·대외문제를 진전시켜야할 중요한 문제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에 큰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미봉남이 아니라 선남후미 전략에 의해 북한은 당대회 직후 남북연락채널 복원과 문서교환 또는 화상회의 형태의 대화를 제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기존의 원론적인 합의 이행, 대화나 교류협력 제안 이상의 관계 재설정이나 파격적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북한이 유화적 대남전략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대남·대외관계를 언급한) 한 문장 때문에 벌써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 김칫국부터 마시는 분위기가 있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번 8차 당대회에서는 대남이나 대미를 향해 구체적인 발표나 제의는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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