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2학년도 수능, 국·수 선택과목 생기고 제2외국어 절대평가

이현주 2021. 1. 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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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올해 11월 18일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형
한교평 모의평가
6월3일·9월1일
23일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예비 고3’ 수험생들의 대입 준비가 본격 시작됐다. 일부 재수학원 선행반은 개강을 하기도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발표한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대학 전체 선발 인원이 감소한다.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4만6553명으로 2021학년도보다 894명 줄었다.

대입은 수시와 정시 모집으로 나뉜다.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전체 중 24.3%다. 수시모집은 75.7%로 26만2378명을 뽑는다.

수시 원서 접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까지 자신의 내신 성적 및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는 학생의 강점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무엇인지 탐색한 후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정시는 수능까지 자신의 취약점을 최대한 보완한 후 군별 지원 패턴 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시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본인의 성적과 강점, 적성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시 가늠자’라고 불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6월3일과 9월1일 두 차례 치르게 된다.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25일, 4월14일, 7월7일, 10월12일 실시된다.

올해 수능은 11월18일 치러질 예정이다.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형으로 수험생들은 변화되는 과목별 특성을 이해하면 준비가 한층 더 수월해질 수 있다.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실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75%)과 선택과목(25%)으로 구성된다. 국어는 문학, 독서가 공통과목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를 선택할 수 있다. 대입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제한이 없어서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화법과 작문 선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은 수학Ⅰ, 수학 Ⅱ가 공통과목으로 지정되며 선택과목으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로 나뉜다. 과목 문항의 30%는 단답형이다. 문과 전공 계열 대학은 대체로 지정 과목이 없으나 이공계열은 미적분이나 기하 중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자연계 중상위권 이상은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이 많을 것으로 보이고, 인문계 모집 단위 지망 수험생들은 학습의 난이도와 계열 특성상 대체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탐구영역도 구분 없애= 사회탐구(9과목)와 과학탐구(8과목)영역은 원칙적으로는 계열과 상관 없이 두 과목을 치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공계열은 수학영역과 마찬가지로 과학탐구영역 중 2과목 선택을 필수로 지정해 사실상 완전히 경계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서울대를 포함한 62개교가 과탐을 필수 선택과목으로 지정했다. 때문에 인문계열 지망 수험생들은 사탐을 자연계열 중위권 이상 수험생들은 과탐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2021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해 다시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크게 불리한 측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찍기 불가…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아랍어 찍기 3번으로 통했다’는 한 입시업체의 보도자료에서 보듯이 제2외국어 형평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수능 제2외국어 아랍어 과목에서 3번으로만 찍었을 때 원점수 13점을 획득해 5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제2외국어 과목은 원점수 13점이면 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 6등급, 중국어·한문 7등급이다. 또 아랍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86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올해 수능부터는 이런 일이 원천적으로 사라진다.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처럼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도 절대평가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45점 이상 1등급, 40~44점 2등급, 39~35점 3등급 순이며 10점 미만이면 9등급을 받게 된다. 성적표에는 등급만 표기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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