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에 불타는 2차전지株..LG화학 100만원 돌파

송화정 2021. 1. 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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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2차전지주들이 연초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은 장초반 꿈의 1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를 차지하면서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실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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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하루만에 전고점 또 뛰어넘어
증권가 목표주가 125만원 거론
삼성SDI · SK이노베이션도 연일 상장 후 최고가 경신 중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박지환 기자]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2차전지주들이 연초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은 장초반 꿈의 1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LG화학은 9시50분 기준 전일 대비 4만6000원(4.78%) 오른 100만80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증권가에서 낸 목표주가 최대치인 100만원을 넘어섰다. 전날 장중 96만9000원까지 오르며 2001년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전고점을 다시 뚫었다. 삼성SDI도 2.15% 상승했다. 장중 71만8000원까지 올라 최고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6.27% 오름세를 보이며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장중 28만2500원까지 올라 역시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들 2차전지 3인방은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피 3000시대 돌파에 힘을 보탰다. LG화학은 올들어 전일까지 16.75% 상승했고 삼성SDI는 11.15%, SK이노베이션은 38.42% 각각 올랐다.

미국 블루웨이브 현실화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이 2차전지주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를 차지하면서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실현됐다. 블루웨이브 실현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한 친환경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올해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Y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전량 납품키로 했다. 모델Y는 지난해 10월 신차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호조 외에도 경쟁사 대비 낮은 시가총액, 주력 화학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업체 1·2위를 겨루는 중국의 CATL 시총(150조원)과 비교하면 LG화학(68조원)은 크게 저평가된 상태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주가가 125만원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125만원, 대신증권은 12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56만원에서 86만원으로 올려잡았고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2차전지 3사 합산 시장 점유율은 34%로 글로벌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당분간 현재의 높은 멀티플 추세가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되며 여전히 낮은 중대형 전지 부문 마진 전망 및 보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전망 감안,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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