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대면 문화 '영상 콘텐츠' 러시아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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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목포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한·러 문화 실크로드' 문화교류 사업이 러시아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비대면 문화교역의 선봉장 역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교류사업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애초 러시아를 대표하는 글린카 소년합창단과 목포시립무용단, 이수 무용단, 아시아민속음악진흥회가 현지 퓨전 합동공연을 기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문화교류가 전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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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화재단, 현지 SNS 활용한 홍보마케팅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재단법인 목포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한·러 문화 실크로드’ 문화교류 사업이 러시아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비대면 문화교역의 선봉장 역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교류사업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애초 러시아를 대표하는 글린카 소년합창단과 목포시립무용단, 이수 무용단, 아시아민속음악진흥회가 현지 퓨전 합동공연을 기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문화교류가 전면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재단 측은 국가 간 문화적 단절을 해소하고자 비대면 온라인 문화교류를 기획했으며, 남도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러시아어와 영어, 한국어로 구성된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재단은 먼저 러시아 그린카 합창단 영상을 국내 SNS와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고, 남도민요 뮤직비디오 5편과 한국문화 이해 5편을 각기 제작해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밖에도 해당 영상을 USB 화보 앨범으로 제작하고,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영상을 볼 수 있는 QR-code 리플렛을 제작해 러시아 현지로 보내면서 한국문화 비대면 홍보활동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현지 SNS를 활용한 영상홍보는 한국문화의 흥미를 끌기 충분했고 알기 쉽게 표기된 현지어 자막 등은 영상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 현지민들에게 호평받기도 했다.
아울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은행장 출신인 이리나 씨의 교육 영상은 ‘현재 한류 문화와 러시아와 한국문화의 공통점’을 알기 쉽게 설명해줬다.
특히 뮤직비디오 ‘성주신을 위한 춤’의 경우 1000만 관객의 신화를 이룬 영화 ‘신과 함께2’에서 묘사된 가택신 성주신의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해당 영화가 러시아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조회수가 다른 영상의 10배를 넘어서는 등 반사효과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한·러 국제교류는 양국의 예술인들이 서로 상대국의 문화를 배우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
목포문화재단은 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민간교류와 민간외교를 통한 한·러 양국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발전과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규모 국내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유치로 목포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함과 더불어 국내는 물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국제 교류의 필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이에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 내 자매·우호 도시들과의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목포-상트페테르부르크 간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쌍방향 교류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국제교류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자료와 정보를 축적·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보체제를 구축·운영한다.
앞으로도 시대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 활동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민간분야의 국제교류를 점차 확대해 시민과 학생, 기업, 대학, 민간기관 등의 국제화 수요에 부응하고 더불어 목포지역의 고유한 특색이 반영되고, 유·무형의 도시 브랜드를 제고 할 수 있는 국제교류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발해 나간다.
주민관 목포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한·러 국제교류는 공연문화와 전통문화의 조화가 예술로 승화된 결정체이며, 목포시가 이번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 속의 으뜸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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