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부러트리고..양모, '정인이 몫 재난지원금' 문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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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입양아 정인이 학대 사망사건의 양모가 정인이 몫의 재난지원금 수령이 가능한지 문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홀트아동복지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인이의 양모는 지난해 7월 2일 아동의 재난지원금 관련 문자를 받고 자신의 가정이 수급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상담원에게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모가 재난지원금 문의를 하던 시기에 정인이는 학대 후유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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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입양아 정인이 학대 사망사건의 양모가 정인이 몫의 재난지원금 수령이 가능한지 문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홀트아동복지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인이의 양모는 지난해 7월 2일 아동의 재난지원금 관련 문자를 받고 자신의 가정이 수급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상담원에게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담원은 이미 입양이 완료되어 해당이 안된다고 안내했다. 당시 재난지원금은 가구 단위로 지급되었는데, 입양 전 아동이 있을 경우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인이는 지난해 2월 입양이 완료돼 추가 신청할 필요가 없는 상태였다. 이미 가구원에 포함돼 있었다는 뜻인 만큼 양모는 정인이 몫의 재난지원금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양모가 재난지원금 문의를 하던 시기에 정인이는 학대 후유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6월 26일 아동보호전문기관 담당자는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2주 정도 전에 아동이(정인이가) 쇄골 주위에 실금이 생겨 2주간 깁스를 하고 다녔으며 깁스를 푼 지 며칠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양부는 “등원할 무렵 특이사항이 없었는데 하원 시 어린이집에서 목 부분이 살짝 부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양모에게 알려주었다”고 둘러댔다.
정인이 양부모는 학대 사실을 적극적으로 은폐했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정인이에 대한 학대와 폭행 신고 건수는 6차례에 달했지만, 양모는 정인이의 사진과 영상 등을 보내며 “잘 놀고 잘 먹고 있다”며 학대 사실을 숨겼다. 또 정인이의 몸에 난 상처에 대해서도 “아토피와 건선 등으로 귀와 몸 등을 많이 긁어서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고 둘러댔다.
지난해 9월 18일에는 양모가 상담원에게 먼저 전화를 해 격앙된 목소리로 “아이가 요즘 너무 말을 안 듣는다. 일주일째 거의 먹지 않고 있다. 오전에 먹인 퓌레를 현재(오후 2시)까지 입에 물고 있다”며 “아무리 불쌍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불쌍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화를 내며 음식을 씹으라고 소리쳐도 말을 듣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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