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2위 온라인 쇼핑몰 "트럼프 모자 팔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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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살 수 없게 막았다.
특히 이날 다수의 시위 참석자가 빨간색 MAGA 모자를 쓰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현재 쇼피파이에서 MAGA 모자와 트럼프 포스터, 트럼프 로고가 새겨진 샴페인 글라스 등 트럼프 대통령 관련 상품을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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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 등 트럼프 굿즈 못 사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살 수 없게 막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회 의사당에서벌인 대규모 폭력 시위의 여파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쇼피파이는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페인이 운영하거나 트럼프 대통령 관련 기념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쇼피파이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들이 폭력을 조장하고 위협하는 단체와 사람들을 지원할 수 없도록 하는 자사의 정책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초유의 폭력 시위를 벌였다. 지난 대선 결과에 항의하려고 모인 트럼프 지지자들과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 간의 충돌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69명이 체포되는 등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특히 이날 다수의 시위 참석자가 빨간색 MAGA 모자를 쓰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쇼피파이에 입점한 TrumpStore.com과 shop.donaldjtrump.com 등 사이트에 접근 할 수 없다. 이들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해당 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현재 쇼피파이에서 MAGA 모자와 트럼프 포스터, 트럼프 로고가 새겨진 샴페인 글라스 등 트럼프 대통령 관련 상품을 살 수 없다.
100만명 이상의 판매상을 확보한 쇼피파이는 이메일 주소와 신용카드만 갖고 누구나 온라인 상점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시장점유율과 시가총액 기준 이베이를 제치고 아마존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쇼피파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퇴치제'를 판다고 주장한 사이트 수천개를 폐쇄하기도 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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