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강여주 아닌 박여주..오민석과 대면

황소영 2021. 1. 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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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조여정의 예상치 못한 과거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국정원 과장 오민석과 은밀한 대면까지 이뤄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바람피면 죽는다' 10회에는 조여정(강여주)이 강여주가 아닌 박여주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여정은 남편인 고준(한우성)에게도 자신의 부모는 물론 과거에 대해 철저하게 숨긴 인물. 조여정의 과거를 아는 주변인은 6살 때부터 그녀를 보살펴준 가사 도우미 송옥숙(염진옥)이 유일했다. 그런 가운데 강 씨가 아닌 박 씨였다는 사실은 극도의 긴장감을 안겼다.

이날 조여정은 홍수현(백수정)의 장례식장을 찾아 추모했다. 홍수현이 실종되기 전날, 카페에서 만난 조여정과 홍수현의 대화 일부가 공개됐다. 홍수현은 조여정에게 분노하며 "네가 누리는 그 행복, 얼마 남지 않았어. 내가 빼앗아버릴 거거든"이라고 경고했다. 홍수현의 영정을 보며 조여정이 "왜 그렇게 어리석은 선택을 했어"라고 읊조린 까닭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수현의 장례식장을 나서면서 조여정은 홍수현의 소속사 대표인 전수경(윤형숙)과 맞닥뜨렸다. "혹시 여주니? 박여주?"라고 인사를 건넸고, 얼음처럼 굳은 조여정은 16살이던 25년 전 과거를 회상했다. 해맑은 여중생 조여정은 영화배우인 젊은 전수경에게 사인을 받는 모습. 벽엔 단란해 보이는 조여정과 부모의 가족사진이 걸려 있다.

전수경이 조여정에게 "요즘 곤란한 일이라도 있는 거니? 경찰이 널 귀찮게 한다거나. 혹시 도와줄 거 있으면 얘기해. 우리 그 정도 힘은 있어"라고 걱정했고, 조여정은 "저 강여준데요"라고 철벽을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수경을 만난 직후 혼란스러워하는 조여정의 모습에서 이들의 엄청난 악연을 예상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영대(차수호)는 오민석(마동균)과장과 조여정이 예사롭지 않은 관계임을 확신했다. 조여정이 한밤중 홀로 찾아간 허름한 건물에서 만난 이가 오민석이었다. 조여정 앞에서 기존의 모습과는 180도 다르게 선한 미소를 띤 오민석의 반전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홍수현의 매니저 유준홍(김덕기)은 홍수현의 오피스텔 관리소장인 김정팔(배소장)을 산채로 홍수현의 시신과 함께 공동묘지에 묻을 당시 조여정이 있었다고 진술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정팔을 납치하고 홍수현의 시신과 함께 묻으려 한 이는 오민석의 지시로 움직이는 김종현(민요원)이었다. 홍수현의 죽음에 오민석과 조여정의 개입이 예상되는 전개가 펼쳐진 것.

경찰서 취조실에서 유준홍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게 된 조여정의 질문에 유준홍이 극도로 긴장했다. 조여정이 "누가 시켰어?"라고 물은 뒤 귓속말을 하자 유준홍은 벌벌 떨었다. 그는 급기야 무릎을 꿇으며 이시언(장승철)에게 "제가 범인 맞아요. 수정이 누나를 제가 죽였다니까요"라고 자백까지 했다.

9회 엔딩에서 연우(고미래)를 수납장에 숨겼다가 발각되며 위기에 처한 고준은 취조 같은 조여정의 살벌한 추궁에 진땀을 뻘뻘 흘렸지만, 조여정이 내린 결론 속 '바람꾼'은 고준이 아닌 정상훈(손진호)이었다. 조여정이 진짜로 고준을 믿는 건지, 아니면 고준의 바람을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일까.

조여정의 등장으로 놀란 가슴을 붙잡고 사무실에서 도망친 연우는 조여정 핑계를 대며 고준이 연락을 거부하자 충격을 받았다. 고준과 연락할 수 없게 되자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난 그 사람을 기다리기 시작한 거야"라며 고준을 향한 진심을 각성하기에 이르렀다. 연우의 각성이 몰고 올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했다. 본 방송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웨이브 독점으로 VOD가 제공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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