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2' 람의 승부수 "클럽 교체"..신무기 효과는?

김현준 2021. 1. 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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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교체."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의 '승부수'다.

드라이버는 2021년 버전 '에픽 스피드'다.

람은 스페인 바리카 출신으로 2015년과 2016년 최고의 아마추어에게 주는 벤 호건 어워드 2연패로 주목받았고, 2016년 프로에 입성해 2017년 1월 곧바로 파머스오픈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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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용한 테일러메이드 대신 올해부터 캘러웨이, 8일 개막 센트리토너먼트서 곧바로 실전 투입
세계랭킹 2위 욘 람이 센트리토너먼트에 앞서 새 골프채로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클럽 교체."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의 ‘승부수’다. 지난 5년간 사용했던 테일러메이드 대신 올해부터 캘러웨이다. 캘러웨이가 최근 "람과 골프채는 물론 골프공과 골프백 등 포괄적인 골프용품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당장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ㆍ7518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총상금 670만 달러)에 들고 나왔다.

드라이버는 2021년 버전 ‘에픽 스피드’다. "첨단 기술 제일브레이크(Jailbreak Technology) 업그레이드를 통해 헤드 변형을 최대한 억제해 압도적인 비거리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프로토타입 우드와 머슬백 디자인의 X포지드 TCB 아이언, 쇼트게임은 죠스 MD5 포지드 웨지가 맡는다. 퍼터는 다양한 오디세이 모델을 조율하고 있다. 크롬 소프트X 골프공이 더해졌다.

일단 새 클럽과 궁합은 좋다. 람이 애리조나주립대 시절 이미 캘러웨이와 오디세이로 11승이나 쓸어 담았다는 게 흥미롭다. "2020시즌 직후 테스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자신감까지 얻었다"고 자랑했다. 실제 스코츠데일 실버리프코스에서 가진 연습라운드에서 59타 코스레코드를 찍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본격적인 ‘넘버 1’ 경쟁을 앞두고 신무기를 장착한 셈이다.

람은 스페인 바리카 출신으로 2015년과 2016년 최고의 아마추어에게 주는 벤 호건 어워드 2연패로 주목받았고, 2016년 프로에 입성해 2017년 1월 곧바로 파머스오픈을 제패했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이 하이라이트다. 스페인 선수로는 1989년 세베 바예스테로스(1989년) 이후 31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8월 BMW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무려 20m 우승버디를 터뜨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신무기 효과’는 그러나 아직 미지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클럽 교체와 함께 슬럼프에 빠진 월드스타들이 즐비하다. 패트릭 리드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은 아예 특정 브랜드와 계약하지 않는다. 입맛에 맞는 서로 다른 모델들을 혼합하기 위해서다. 람이 센트리토너먼트에서 어떤 스코어를 기록할 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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