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위대 아닌 폭도..트럼프가 조장했다"
장주영 2021. 1. 8. 06: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의회에 대한 폭력사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러웨어주 월밍턴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지명자 소개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회에 난입한 수백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들을 시위대로 불러선 안된다"면서 "그들은 폭도, 반란자, 테러리스트들에 불과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런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우리에게는 민주주의, 헌법, 법치주의를 경멸하는 대통령이 있었다”며 “이 모든 일을 트럼프가 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에 대한 공격은 민주주의에 대한 트럼프의 끊임 없는 공격의 결과”라면서 “미국 대통령들은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난입 사태가 제대로 진압되지 않은 것을 두고는 “흑인 시위자들은 다르게 대우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회 공격에 대한 당국의 대응은 인종차별에 반대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 대응과 비교했을 때 평등한 정의를 실행하지 못한 명백한 실패였다”고 규정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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