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했는데 조용한 여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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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이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정작 여당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2018년 보좌관 시절 인턴 여비서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터진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행 의혹은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공격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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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세연 향해 "가짜뉴스" "황색언론"
의혹 제기된 김병욱 의원 가세연 맹비판
야당 의원이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정작 여당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2018년 보좌관 시절 인턴 여비서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결백을 밝히겠다며 7일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소속 지자체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런 가운데 터진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행 의혹은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공격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그러나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출입 기자단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과 동명이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피해를 입고 있다. 제목을 쓸 때 꼭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으로 명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 외에 논평 등의 공식적 반응은 일절 없었다.
이러한 이례적인 상황은 의혹을 제기한 매체의 특수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세연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전시회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점이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민주당으로부터 "억측과 음모로 사회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는 비판을 받았다.
조은주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가세연을 "황색언론의 전형"이라고 규정하면서 "악함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매번 갱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윤리를 저버린 채 무차별적인 가짜뉴스와 억측으로 가득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인간됨의 기본 도리'를 저버리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당시 야당에서도 "아니면 말고 식의 뜬소문이나 가짜뉴스를 무책임하게 퍼트려서는 안 된다"(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적이 나왔다.
의혹이 제기된 김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가세연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 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성폭행 자체가 없었으며 사과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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