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할 때 피 난다면 의심해야 할 '병'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1. 1. 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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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은 전 국민의 85~9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잇몸병이 생기는 원인은 치태나 치석에 존재하는 세균 때문이다.

잇몸병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잇몸이 붓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잇몸병의 초기 증상을 무심코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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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잇몸이 붓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잇몸병의 초기 증상을 무심코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잇몸병은 전 국민의 85~9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잇몸병이 생기는 원인은 치태나 치석에 존재하는 세균 때문이다. 치태나 치석이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 수가 증가하고 독소를 배출하면서 잇몸에 염증을 유발한다.

◇양치질할 때 피 난다면 잇몸병 의심

잇몸병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잇몸이 붓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잇몸병의 초기 증상을 무심코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잇몸병이 더 진행되면 치주낭이 생기거나,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입 냄새, 잇몸이 주저앉으면서 치아가 평소보다 더 길어 보인다. 잇몸병이 심해질수록 치주낭이 더 깊게 드러나고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될 수 있다. 결국 잇몸뼈까지 망가져서 신경 손상, 치아 손실의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

◇임신부, 세균 수와 호르몬 수치 증가로 잇몸병 발생률 높아

임신부에게서 잇몸병(치은염) 발생률은 일반 여성에 비해 35~100%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임신 중기에 치은염을 유발하는 세균 수가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55배나 높고, 잇몸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호르몬의 수치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임신부 역시 잇몸병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도 더 좋은 것은 마찬가지. 임신 중에도 초기와 후반기에 비해 비교적 안정기라 할 수 있는 임신 2기(14~28주)에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1기(1~13주)나 3기(28주~출산)일 경우에도 방사선 검사를 제외한 간단한 구강관리, 임상검사 등은 실시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할 때는 간단한 응급처치까지도 가능하다. 따라서 치아나 잇몸이 불편할 때는 무조건 참거나 진통제를 먹지 말고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올바른 양치질,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예방

잇몸병 예방의 기본은 구강 청결이다. 가급적 식후, 취침 전 치아와 잇몸, 혀까지 꼼꼼히 잘 닦는 제대로 된 칫솔질이 중요하다. 칫솔질은 위쪽 치아는 위에서 아래로, 아래쪽은 아래에서 위로 치아를 쓸어내리듯 닦아야 한다. 또한 양치는 3분간 구석구석 꼼꼼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터. 하지만 실천하기에는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다. 게다가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고 삐뚤빼뚤한 경우 구석구석 칫솔모가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칫솔질로 놓치기 쉬운 찌꺼기를 한 번 더 빼기 위해 치실‧치간칫솔을 이용해보자. 무엇보다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아 교수는 “잇몸병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잇몸병이 초기 단계라면 완치도 가능하다.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스케일링 치료만 받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잇몸뼈까지 손상이 진행되면 치아 뿌리까지 박혀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치은연하 소파술이나 경우에 따라 발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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