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네트웍스 자사주 취득, 시세조종 의심".. 4일 압수수색

구승은 2021. 1. 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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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살펴온 검찰이 자사주 취득을 통한 시세조종 범행을 의심하고 최근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K네트웍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3일 만에 최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은 지난해 10월 최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국외재산도피 의혹을 겨냥해 SKC, SK텔레시스 등을 압수수색 한 지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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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색 3일 만에 최신원 회장 소환.. 횡령·재산도피 의혹도 수사 진척
연합뉴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살펴온 검찰이 자사주 취득을 통한 시세조종 범행을 의심하고 최근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K네트웍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3일 만에 최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지난 4일 SK네트웍스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자사주 취득과 관련한 이사회 결정 및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SK네트웍스가 지난해 3~6월 자사주 221만여주를 1134억여원에 취득한 것이 인위적 주가 상승, 경영진의 부당한 시세차익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은 지난해 10월 최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국외재산도피 의혹을 겨냥해 SKC, SK텔레시스 등을 압수수색 한 지 3개월 만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월 5일부터 6월 4일까지 자사 보통주 220만주, 우선주 1만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3월 4일 SK네트웍스 이사회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었다. SK네트웍스가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개한 뒤 주가는 상승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2일 4370원이던 주가는 4월 27일 568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 최고가로 남아 있다.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은 이 주가 상승이 최 회장의 이익을 위한 인위적인 주가 방어라는 혐의를 포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날 최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업계에서는 “새해 첫 근무일 압수수색도 충격적이었지만 압수수색 3일 만의 소환조사도 이례적이다”는 말이 나왔다. 주가조작 의혹으로까지 수사 전선이 확대된 이번 사건은 ‘이성윤표 1호 대기업 수사’로 꼽혔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자료 이첩에서 시작된 최 회장의 횡령, 국외재산도피 등 의혹도 상당 부분 수사가 진척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 중 최 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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