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하만 ExP 솔루션 공개.."차량 내 경험 재정의"

7일 '하만 익스플로어 2021' 개최..소비자 중심 모빌리티 강조
"자동차, 제 3의 생활공간으로 전환"..게임 등 콘텐츠 이용 가능

하만 ExP 기술 솔루션.ⓒ하만

글로벌 전장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하만 (HARMAN)이 ‘디지털 콕핏 2021’을 선보였다. 새로운 솔루션을 대거 적용해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하만은 7일 온라인 쇼케이스 행사 ‘하만 익스플로어 2021(HARMAN ExPLORE 2021)’을 열고 세 가지의 새로운 차량 내 소비자 경험 컨셉인 ‘하만 ExP’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에 앞서 진행된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각 기술들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채택해 더욱 풍부하고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한다.

세 가지 ‘하만 ExP’ 솔루션을 통해 커넥티드 기술들이 소비자를 위한 차량 내 경험을 재정의하고 자동차 회사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는 게 하만 측 설명이다.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부사장)은 “하만은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며 “새로운 ‘하만 ExP’를 통해 자동차는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마법과 같은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제 3의 생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만이 다른 회사들과 차별되는 점은 소비자의 요구 사항과 차량 내에서 선호되는 사항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동시에 개별 기술에만 집중하지 않고 하만의 경험 중심적 접근 방식에 더욱 전념했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OEM사들은 개인 맞춤화된 기술 시너지 효과를 얻고 운전자는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축된 연결된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만 ExP 게이밍 인텐스 맥스 솔루션.ⓒ하만

이번에 공개된 콘셉은 하만의 ▲컴퓨트 플랫폼(Compute Platform)’ ▲하만 이그나이트 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HARMAN Ignite Service Delivery Platform, SDP) ▲브랜디드 카오디오 및 음향 기술 ▲하만 OTA(HARMAN OTA) ▲하만 이그나이트 스토어(HARMAN Ignite Store) ▲OLED·QLED·LCD 디스플레이 기술 등 기술 솔루션을 선별해 구성했다.

하만은 최신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오늘날 디지털 소비자의 증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차량 경험으로 자사의 ExP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차량 내 소비자 경험(Experiences per mile)을 극대화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최소 60%의 소비자가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 수단 이상의 것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거의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가 자신의 차가 안전한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만 ExP 게이밍 인텐스 맥스(Gaming Intense Max) 솔루션은 하만의 확장형 컴퓨트 플랫폼, 5G 통신 제어 장치(TCU) 및 이그나이트 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을 활용해 빠르고 몰입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또 통화 수신 시 청취자를 위해 에어컨 및 노면 소음과 뒷좌석 탑승자의 소리 등 원치 않는 다양한 차량 내 소음들을 제거해주는 클리어챗(ClearChat)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오디오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 중 에코 및 배경 소음을 줄일 수도 있고 하만의 차량 내 커뮤니케이션 ICC(In Car Communication) 솔루션을 통해 차량 내에서 명확한 양방향 통신을 보장받을 수 있다.

더불어 고음질 사운드, 통합형 헤드레스트 스피커, 고급 햅틱 기술, 그리고 고해상도의 OLED 및 QLED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조성한다.

하만ExP 크리에이터 스튜디오.ⓒ하만

하만 ExP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창작의 한계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개인 오디오 헤드레스트 등의 솔루션은 완전 몰입형 사운드 경험을 확장하고 최적의 오디오 균형을 위해 오디오 레벨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머리의 움직임과 활동에 따라 최상의 앵글을 잡는 동안 실내조명은 최적의 모드로 설정된다. 콘텐츠가 완성되면 가상의 비서 서비스는 영상에 제목과 커버 이미지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 퍼블리싱을 위한 툴을 지원한다.

차량 안에 프로 레코딩 스튜디오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스튜디오 환경은 사용자 친화적인 비디오 설정과 스티어링 휠의 컨트롤을 통한 콘텐츠 편집 기능 뿐 아니라 모든 오디오가 분명하게 들리도록 자동 배경 소음 감소 기능도 제공한다.

하만 ExP 드라이브-라이브 콘서트(Drive-Live Concert) 솔루션은 라이브 공연의 모든 에너지를 차 안으로 전달한다. 해당 솔루션은 자동차 안에서 편하게 콘서트장, 아티스트 그리고 음악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더 나아가 아티스트가 소통을 확인하고 곧바로 반응할 수도 있다. 차량 내부에서는 스티어링 휠이 접혀 쇼를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이 확보되며 메인 디스플레이도 확장된다.

하만은 “자동차 제조사, 앱 개발자, 딜러사 및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이제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을 위한 차량 내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완전히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