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전신주 걸린 천막 치우다 부부 감전사..자녀는 구조
이해준 2021. 1. 7. 23:25
다세대 주택 옥상에서 전신주에 걸린 천막을 치우려다 40대 부부가 모두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7일 오전 2시께 서울 서초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전신주에 걸린 천막에 불이 나 다세대 주택으로 화재가 번졌다.
40대 부부는 자신이 관리하던 천막이 강풍으로 전신주에 걸리자 이를 치우려다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천막에 불이 붙었고, 이것이 다세대주택에도 옮겨붙었다. 숨진 부부의 집에 있던 4세 자녀는 소방대원이 구출했다. 화재 직후 주민 10명이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로 인근 3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약 3시간 정도 끊겼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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