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헬스장 절규 편지 받아..현장의 아픔 귀 기울여 듣겠다"
홍수민 2021. 1. 7. 21:35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일방적인 기준만을 내세운다면 방역 실천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7일 페이스북에 "며칠 전 페이스북을 통해 평택에서 피트니스를 운영하는 관장님의 메시지를 받았다. 절규에 가까운 편지였다"며 "빚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계시는 절박한 상황은 이 분만의 형편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공직자가 오락가락 행정이라는 비판이 두려워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데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일방적인 기준만을 내세운다면 방역 실천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을 최선으로 두되 현장에서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세심히 들여다보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바로 보완하는 것이 고통 분담을 해준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넓고 깊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문제점을 모두 다 헤아리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 현장의 아픔을 늘 귀 기울여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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