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화살로 쏴 죽이고 '낄낄'거리며 사진 자랑..'학대 오픈채팅방'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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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뒤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유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글쓴이는 "(A씨 등은) 고양이가 밤마다 울어대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화살로 쏴서 죽인 후 두개골 머리뼈를 집안에 가져와서 사진을 찍고 오픈채팅방에 공유했다"며 "길에서 생활하는 것도 마음이 아픈데 말 못 하고 아무 죄가 없는 동물들에게 이래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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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잔혹하게 학대한 오픈채팅방 수사해달라" 靑 청원 등장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최근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뒤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유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채팅방의 한 회원은 시끄럽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화살로 쏴 죽이고, 이후 죽은 고양이의 두개골 사진을 찍어 채팅방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픈채팅방에서 길고양이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익명으로 운영되는 한 오픈채팅방에서 A씨 등은 길고양이들을 죽이고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때마침 이 채팅방에 있던 지인이 화면을 복사해 글쓴이에게 보냈다.
글쓴이는 "(A씨 등은) 고양이가 밤마다 울어대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화살로 쏴서 죽인 후 두개골 머리뼈를 집안에 가져와서 사진을 찍고 오픈채팅방에 공유했다"며 "길에서 생활하는 것도 마음이 아픈데 말 못 하고 아무 죄가 없는 동물들에게 이래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글과 함께 첨부된 영상에는 철창에 갇힌 검은색 고양이가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한 남성은 고양이의 이 같은 모습에 낄낄거리며 웃기도 했다.
글쓴이는 "(남성의) 웃음소리가 소름 끼친다. 오픈 채팅이고 익명성이 보장된다 믿고 이런 행동을 저질러도 되나"라며 "이 사건을 읽고 넘어가지 말고 서로 힘을 모아 공론화해 달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오픈채팅방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방에서 회원들은 "고양이는 맛이 없다던데 무슨 맛이냐", "고양이 가지고 놀면 재밌다", "전 남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좋지만 여자를 괴롭히고 강간하고 더러운 성욕도 있어서 '강호순·이춘재과'인 것 같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와 관련해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먹는 단체 오픈카톡방을 수사하고 처벌하여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 1만8400여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악마들이 있다.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활로 쏴 죽이고 두개골을 부수고 집에 가져와 전시하여 사진 찍어 자랑하고 그것이 즐겁다며 카톡에서 낄낄대는 악마들"이라며 "제발 이런 악마들을 사회와 격리해 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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