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흐려지는 '시신경척수염', 하루만 늦어도 실명 위험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 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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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질환을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시력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는 여러 면역조절 치료가 적용되는데, 이를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받을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반면 시신경척수염은 심각한 시력 저하와 함께 구토, 딸꾹질, 오심이 수일간 지속된다.

시신경척수염은 치료 시기가 회복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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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척수염은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구토, 딸꾹질, 오심을 동반하기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안과질환을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시력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일부 질환은 시신경이 죽으면서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시신경척수염’도 그 중 하나다. 시신경척수염은 몸의 면역계가 체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환자의 40%는 시신경 염증으로 시작하고 또 다른 40%는 척수 염증으로 시작한다. 뇌나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시신경척수염은 인구 10만명 중 2~3명에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1~2일 만에 시력을 잃게 될 만큼 치명적이지만, 병 자체를 몰라 제때 진단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을 받더라도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해 장애를 갖게 되기도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시신경척수염을 다발성경화증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발성경화증은 우리 몸의 연역계가 신경계를 공격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뇌·척수·시신경섬유를 보호하는 껍질인 ‘수초’에 손상을 입힌다. 수초가 벗겨지면 신경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고 신경세포가 손상된다.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는 여러 면역조절 치료가 적용되는데, 이를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받을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시신경척수염은 다발성경화증보다 증상 정도가 훨씬 심하다. 다발성경화증은 시력 저하가 심하지 않고, 걷지 못할 정도로 마비되는 경우 또한 드물다. 반면 시신경척수염은 심각한 시력 저하와 함께 구토, 딸꾹질, 오심이 수일간 지속된다. 전체 환자 중 약 15~40%는 이 같은 증상을 겪는다.

시신경척수염은 치료 시기가 회복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신경 염증이 급성으로 발생했다면 염증을 최소화하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한다. 신경장애가 심할 경우 혈장교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혈장교환술은 피를 걸러 원인이 되는 혈액 내 성분(항체)을 제거하는 것이다.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로는 특정 면역세포(B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주사치료, 경구 면역억제치료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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