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폭설에 밤새 상황보고 "시민불편 최소화해야"

박정훈 2021. 1. 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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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감사와 안도의 화답인사.."탁상 행정이 아닌 현실 시정에 감사"

[박정훈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과 7일 폭설로 인해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상황보고를 이어갔다.
ⓒ 박정훈
 
"시민들 불편 없도록 제설에 최선 다 해달라."

백군기 용인시장은 7일 지난밤 폭설이 내린 동백~죽전 간 도로 등 관내 주요 도로를 돌며 폭설로 인한 피해 상황을 살피고 제설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한파특보가 내린 가운데서도 작업자들이 밤샘 제설 작업으로 고생이 많았다"며 "제설 취약구간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처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백 시장은 폭설이 시작된 6일 밤 8시 46분경 "신속한 제설로 시민불편 최소화하겠다"는 안내를 시작으로 연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상황을 전했다. 

밤 9시 42분 경에는 "경전철 운행이 멈추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시민들의 귀가길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11시 16분경 "이 시간부로 경전철 운영 재개한다"며 "내일 아침 1시까지"라고 시민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4번째 안내를 날린 시각은 밤 12시 51분이었다. 백 시장은 "10시부터 12시정도까지 혼란스러웠던 죽전~단대구간, 동백~삼가구간,효자고개 구간이 방금 소통이 풀렸으나 내일 아침이 걱정"이라며 "가급적 경전철등 대중교통수단 이용해주시고 안전운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7일 오전 6시 16분경 페이스북을 통한 백 시장의 5번째 상황보고가 이어졌다. 백 시장은 "경전철은 5시30분부터 10분간격 운영되고 있고 7시부터 3분간격 정상 운영될 예정"이라며 "주요도로는 소통이 무난하고 이면도로는 제설상태가 미흡합니다. 오늘 주간에 계속해서 제설작업을 실시하겠다"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재차 당부했다. 

백 시장의 폭설과 관련 된 상황보고는 오전 9시 32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관내 재설작업 현황 및 교통정체 및 소통상황을 전했다. 

백 시장은 "도로 상황 순찰 중"이라며 "이번과 같은 상황에서는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제설작업에 힘을 보태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백 시장 폭설 현장 대응상황 전해... 7일 오전까지 시민들에게 6번의 상황보고
 
 백군기 용인시장의 긴급 제설 대책 회의 모습
ⓒ 용인시
  
 백군기 시장의 페이스북에 달린 시민들의 댓글들
ⓒ 박정훈
 
"감사합니다. 이렇게 직접 챙겨주시니 힘이납니다."

백 시장의 상황보고에 시민들도 댓글로 화답했다. 한 시민은 "직접 현장을 돌아보시고 실시간 작업명령 내리시는 시장님... 이런 시장님이 계셨던가요?"라며 "참 든든하고 감사하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또 다른 이는 "용인과 수원 제설 작업에서 차이가 확 나더라"고 덧글을 쓰기도 했다. 다른 시민은 "백군기시장님과 공직자들 덕분에 많은 분들이 출근 하였습니다! 안심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과 안도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시민들은 약 250여 개의 댓글들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폭설로 인한 용인시의 실시간 상황을 전하기도 하고 추가 제설작업요구 등을 공유하며 폭설에 대한 현장의 상황을 알렸다. 

이와 관련 이날 용인시는 이번 폭설에 제설차 60대를 비롯해 장비 182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제설 취약구간인 동백~죽전 간 도로와 지방도315호선, 국도43호선 죽전동 대지고개 등에선 새벽부터 직원을 배치해 고립된 차량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백 시장은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후 긴급 제설 대책 회의를 주재해, 각 읍면동의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극 대응하고, 어르신들이 낙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이면도로, 인도 등 시민 생활 공간을 꼼꼼하게 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밤부터 많은 눈이 내려 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처인구 11㎝, 기흥구 10.7㎝, 수지구 1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파특보가 발효돼 최저기온이 영하17도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많은 폭설로 운행이 잠시 중단됐던 용인경전철은 7일 새벽 1시까지 운행해 시민들의 귀가를 도왔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
 
 폭설에 제설작업하는 모습
ⓒ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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