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김정주의 NXC, 빗썸 인수 추진하나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 중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XC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다. 빗썸은 2014년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가입자 수 500만명에 달한다. 업계에선 NXC가 빗썸의 지분 10%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비덴트와 함께 지분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대금 규모는 5000억 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김 회장은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 거래소에 관심을 가져왔다. NXC는 2016년엔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해 62.6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18년에는 유럽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2018년 말엔 NXC 자회사 NXC LLC를 통해 미국 가상화폐 거래 대행업체 타고미에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엔 금융거래 플랫폼 개발 자회사 ‘아퀴스(ARQUES)’를 설립했다. ‘누구나 쉽게 자산을 투자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표방하는 이 회사는 암호화폐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넥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정주 회장이) 한국, 중국, 일본을 벗어나 글로벌 사업을 할 수 있는 영역에 큰 관심을 가져왔고 몇 년 전부터 그 영역 중 하나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 추진 사실에 대해 NXC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NXC 관계자는 "현 시점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폭탄주 직접 돌리고 "형님"...우리가 아는 안철수 맞아?
- "내가 훔친 눈꽃, 미쳤어 좋아"...죽음도 부른 황하나 마약 전말
- 온난화인데 겨울 왜이래…북극공기 막던 '담벼락' 무너졌다
- "윤석열 형"→"똑바로 앉으라"...야당이 벼르는 박범계 변심
- [단독]김진욱 "검찰 공 안가로챈다...尹, 조직 보스 분위기"
- [백성호의 현문우답] 1000명 대면예배 강행한 교회…‘일탈’에 명분 주는 정부 실책
- CCTV 1000개 뒤져서야 잡았다...경찰의 금은방 5분 싹쓸이
- 北도 얼게한 원조 저승사자, U2 리더 보노가 부르자 왔다
- 회장 체포된뒤 왜 이런 일이? 영화보다 영화같은 ‘145억 증발’
- 한인 피살 미국판 ‘나라슈퍼’…28년 억울한 옥살이 106억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