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공허할 때 이 영화를 보시오

최예지 2021. 1.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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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을 살다 보면 태양도 뜨고 그러겠지 뭐!

동방신기의 〈Rising sun〉은 꽤나 심오한 노래였다. 인생이란 마치 끝없는 궤도를 달리는 별 같다니,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무슨 말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삶이 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정확한 답변은 없는 냥 싶다. 그래, 인생이란 원래 뜻 모를 노래 아니겠어? 순간순간을 살다 보면 태양도 뜨고 그러겠지 뭐!

「 1. 소울 」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건 뭘까! 삶에 대한 고민으로 외롭고 슬픈 어른들에게 〈소울〉을 추천한다. 재즈 피아니스트가 현실 세계와 영혼 세계를 오가는 모험 끝에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는 과정이 사뭇 감동적이다. 〈업〉과 〈인사이드 아웃〉 감독의 신작이니 전작을 재미있게 봤다면 이 영화는 놓치지 말것. 후반부 넘실대는 재즈의 향연은 덤이다! 1월 20일 개봉 예정.
「 2. 엘리자베스 타운 」
감히 생애 최악의 날이라 단언할 수 있다. 내가 만든 신발이 회사에 역대급 손실을 입혔으며, 결국 회사에서 잘렸고 더구나 여자친구한테 차이기까지 했다. 그래서 자살하려고 했는데 그때 마침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까지 받는다! 그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인생 최악의 순간에 오히려 삶을 지탱해줄 무언가를 찾게 되는 이야기. 이 아름다운 아이러니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든다.
「 3. 미스 스티븐스 」
내 모든 걸 내려 놓고 온전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쩌다 어른은 돼버렸지만 마음은 못 자란 이들에게 〈미스 스티븐스〉를 추천한다. 내가 위로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들이 오히려 나를 안아주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때 마음에 스며드는 그 따스함을 온전히 영화에 담아냈다. 참, 티모시 잘생긴 줄은 알았지만 연기도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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