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김병욱 아닙니다, 오해 말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호소

장주영 2021. 1. 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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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연합뉴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7일 탈당한 동명의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과 자신을 헷갈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김 의원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최근 저와 이름이 같은 국회의원의 불미스러운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동료 의원 문제로 가급적 언급을 자제할 생각이었는데 피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역구 주민들께서 너무 당황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 의원은 "그분은 국민의힘 소속이고 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지역구도 저는 분당이고 그분은 포항"이라면서 "부디 이 글을 보는 페친(페이스북 친구)님들과 특히 언론들께서는 보도시 꼭 유념하셔서 이름 앞에 지역구나 당명을 꼭 기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6일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국민의힘 김 의원이 과거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곧바로 국민의힘 김 의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했다. 국민의힘이 이와 관련 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자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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