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여성 성착취' 인터넷방송 BJ 공범 2명 검거

한영혜 2021. 1. 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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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연합뉴스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지적장애 여성을 성추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제작한 혐의로 체포된 BJ의 공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A씨(31·남)와 B씨(37·여)를 경기도 김포 등에서 각각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1월 초 경기도 모처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촬영·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문제의 방송에 출연한 BJ C씨(26)를 지난 6일 A씨 등과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C씨는 이 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땡초’라는 이름으로 BJ활동을 하고 있다.

당시 C씨는 지적장애인 3급 여성에게 옷을 벗게 한 후 강제로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BJ땡초 지적장애 3급 데리고 벗방’ ‘BJ땡초사건 공론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C씨를 향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자 지적장애인을 돈벌이로 악용하는 악질 BJ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에 대한 의혹이 중고자동차 판매사이트인 보배드림에서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한 뒤 이들의 신원과 소재를 확인해 6일 경기 부천지역에서 강제추행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C씨는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D씨와 사랑하는 사이다. 이익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드리려 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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