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무드로 가득한 남산 아파트 랜선집들이 #취향을담은집

소지현 2021. 1. 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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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무언가에 애정을 쏟을 줄 알고, 분명한 취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행복하고 풍요로운 하루를 완성할 줄 아는 이들. 이들의 집은 어떤 풍경일까요? <엘르> 에 전해온 집에 관한 인터뷰 시리즈 #취향을담은집 그 세 번째 이야기.
@luvlyuna

안녕하세요. 저는 패션 하우스의 PR을 담당하고 있는 이윤아입니다. 요즘 제가 좀 더 집중하고자 하는 건 나의 온전함과 긍정적인 기운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 케미예요. '취향'이 닮은 친구들과 사적인 시간을 함께하고, 호흡을 같이하며 서로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것. 제가 제일 좋아하고 집중하는 일이에요.

「 #1 집과 처음 만난 순간 」
@luvl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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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남산 자락에 자리한 오래된 아파트예요. 예전엔 집 운이 없어서(웃음) 이사를 여러 번 했어요. 이 집에 정착하게 된 스토리를 풀자면 혼자 1시간도 얘기할 수 있을 정도죠. 거듭되는 이사에 집을 사야겠다고 결심했고, 이 아파트를 오래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이곳을 먼저 알아봤어요. 생각보다 매물이 없어서 부동산에 의사를 밝히고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죠. 기다려도 연락이 없길래 다른 아파트를 계약하려고 했던 하루 전날, 부동산에서 기다리던 연락이 왔고 운명처럼(!) 이 집으로 이사 왔어요.
「 #2 집에 대한 소개 」
@luvl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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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제가 편하게 쉴 수 있고, 필요할 땐 외부 환경으로부터 로그아웃할 수 있는 나만의 요새 같은 장소이길 바랐어요. 또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지인들, 가족들과 소중하고 따뜻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했죠. 그래서 집을 공사할 때 어디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지, 집에서 어떤 공간이 우선순위일지 고려했어요. 각 공간에 분명한 기능을 주고, 그것에 맞게 공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안방 꽤 컸는데, 제게 침실은 잠만 자면 되는 공간이라 사이즈를 확 줄였어요. 안방에 딸린 화장실도 좀 더 필요한 옷방으로 보완했죠. 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방이 3개까지는 필요 없어서 막힌 구조의 부엌 벽, 맞은편 방의 벽을 제거했어요. 덕분에 부엌과 마주 보는 라이브러리 겸 다이닝 룸이 탄생했죠. 이 공간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이 오면 같이 대화를 하며 음식 준비할 수 있어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 #3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과 그 이유 」
@luvl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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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고, 제 인스타그램 피드에 가장 많이 올리는(웃음) 거실이요. 최고의 인테리어 소품은 햇빛, 채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침이나 늦은 오후쯤, 거실에 드리우는 햇빛과 또 그 햇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거실의 풍경이 참 좋아요. 또 최근에 아주 오래 쓰던 소파를 바꿨는데, 소파처럼 존재감이 큰 가구를 바꾸니 거실 분위기가 확 달라져 기분 전환이 되더라고요. 요즘은 퇴근 후 거실에서 혼자만의 시간 보내는 게 참 소중해요.
「 #4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는 방법 」
@luvl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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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아빠 직장 때문에 해외를 돌아다니며 살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스타일의 주거를 경험했죠. 그때부터 축적된 경험들과 아무래도 제가 하는 일도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 쪽과 밀접하다 보니 직, 간접적으로 자극받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또 나만의 취향이 생기고, 그 과정을 통해 영감을 얻고 있어요.
「 #5 나만의 홈 스타일링 팁 」
@luvl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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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be afraid to create your own clutter'. 나만의 '카오스'를 만드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책이 좀 쌓여있으면 어떻고, 화장대에 립스틱이 즐비해 있으면 어때요(물론 청결 상태는 별개지만요). 집 한쪽에 나의 소우주를 채워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해요.
「 #6 가장 아끼는 오브제 」
@luvl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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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지만 꼽아보자면, 제가 소위 '거울방'이라고 칭하는 용도가 불분명한 방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있는 드레서(Dresser). 온전히 제 취향을 담아 남편이 만들어준 거라 참 마음에 들어요. 또 외할머니께서 물려주신 자개장. 원래 생각했던 자리가 있었는데 이사 당일, 이 자개장이 그곳에 들어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처음엔 당황했어요. 그렇게 임시로 둔 그 자리에서 5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네요. 뭐 이쯤이면, 이곳이 자개장 자리인 거겠죠?
「 #7 나만의 행복한 #스테이 홈 루틴 」
@luvl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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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에 머무는 날엔 아침에 목욕하는 걸 좋아해요. 먼저 바디 스크럽으로 씻고 나서 여러 바다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해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나만의 홈스파를 즐기죠. 또 쉬는 날에도 스케줄을 짜고 그 순서대로 움직이는 걸 좋아하거든요. 일주일 동안 마실 보리차를 끓여 놓고, 요구르트도 만들고, 화분 돌보면서 시간을 보내요. 참, 여름에는 차갑게 칠링한 소비뇽 블랑이나 차를 마시며 책 읽거나 해를 바라보며 멍하니 있는 시간을 좋아해요.
「 #8 위시리스트 리빙템 」
drw.com
최근에 가구 취향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예를 들자면, 예전에 컬러풀한 오브제를 좋아했다면 요즘은 글라스 소재가 넘 이쁘더라고요. 소파를 바꾸면서 커피 테이블도 아일린 그레이의 E-1027 테이블을 주문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또 함께 배치할 사이드 테이블도 찾아보고 있어요.
「 #9 나에게 '집'이란- 」
@luvl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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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stupid me!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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