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1600만원짜리 집 팝니다" 어마어마한 설 선물
대목인 설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편의점들이 설 선물 세트 판매에 나섰다. 과일·정육·생활용품 등 전통적 선물세트부터, 1500만원이 넘는 이동식 주택까지 등장했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향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고가의 상품을 보낼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유통업계는 고가 상품을 대폭 늘렸다.
7일 CU의 설 선물 카탈로그에 따르면 상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이동식 주택'(농막) 3종 세트다. 935만원의 단층형부터 1595만원의 복층 고급형까지 판매한다.
이중 1595만원짜리 '복층 고급형'은 거실·주방·화장실을 비롯해 다락방까지 모두 갖췄다. CU 측은 번호키 도어락을 무상옵션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도·전기·정화조연결, 터 다지기 등 기초공사는 구매자가 별도로 해야 하며, 배송 및 설치비용도 지역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이 밖에 CU는 냉장고·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 30종과 노트북 등도 판매한다. GS25는 초고가 와인 5명으로 구성된 600만원짜리 와인 세트를 한정수량으로 내놨다. 또 소의 해를 맞아 내놓은 150만원짜리 '한우 한 마리 세트'엔 한우 등심살과 살치살, 치마살 등 소 한 마리의 각 부위가 담겼다.
이마트24는 '소' 문양이 각인된 골드바·돌반지를, 세븐일레븐은 '홈코노미' 트렌드를 고려해 프라이팬·와플메이커 등 주방용품과 '홈트족'을 겨냥한 러닝머신 등을 선보인다. 미니스톱은 캠핑족과 골프족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올림픽대로 한복판 버려진 페라리·벤츠…후륜 수입차 굴욕
- 정인이 양모 "반성 중...목숨 잃게할 의도는 없었다"
- "바다 빠뜨리겠다"…판결문 속 '콩고 왕자' 라비는 잔혹했다
- [단독] "우주의 기운" 이인영, 북한 싫대도 또 20억원 지원 승인
- 코로나 대응 회의에···마스크도 안쓰고 입장한 여가부 장관
- 시부모·남편 한꺼번에 살해···그 며느리가 일깨워준 일본 현실
- 코로나 확진자 0명인데도...전국민 백신 맞는 이 나라
- 도로 갇힌 폭설재난…오전 8시 글엔 "남편 아직 퇴근중ㅠㅠ"
- 소년의 몸으로 발레리나 꿈 이뤘다…칸이 주목한 실화 영화
- 요직 맡거나 구설 올랐다···2013년 문 대통령 따라 관악산 간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