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에 전성시대 맞은 ETF..순자산 '사상 최대' 5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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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52조원을 넘기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활황으로 인해 유입된 동학개미들이 ETF 투자 비중을 늘린 부분이 순자산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 35조6109억원이던 ETF 순자산총액은 2018년 41조66억원, 2019년 51조7123억원까지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52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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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 비중 4%P 늘어난 43%..기관 비중은 3%P ↓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52조원을 넘기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활황으로 인해 유입된 동학개미들이 ETF 투자 비중을 늘린 부분이 순자산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468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52조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35조6109억원이던 ETF 순자산총액은 2018년 41조66억원, 2019년 51조7123억원까지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52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주체별로 ETF 비중을 43%까지 늘린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이 순자산과 거래대금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도 전년 보다 9.1%포인트 늘어난 37.8%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반면, 기관은 1년 새 13.6%포인트 줄어든 19.2%의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의 1조3000억원 대비 188.3% 폭등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3월19일에는 하루 새 14조원 규모의 ETF가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형별로는 국내업종섹터와 해외주식형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해외주식형 ETF의 비중은 2019년 4.5%에서 3.6%포인트 늘어난 8.1%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국내 업종섹터 자산 비중은 2.9%에서 7.5%로 4.6%포인트 늘었다. 국내 채권형 비중도 7.3%에서 10.6%로 상승했지만, 국내 시장대표 지수 상품 자산 비중은 55.7%에서 42%로 13.7%포인트 급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개인의 직접투자로 증가가 이어져 주식처럼 장내거래가 가능한 ETF의 성장기조를 이끌었다"며 "시장 변동성 증가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상품에 쏠림 현상이 발생했지만 기본예탁금 도입, 투자자 의무교육 시행, 위탁증거금 100% 징구 등 건전화 방안으로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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