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미국이 아니다".. 美의사당 폭동에 전세계 경악

임세정 2021. 1. 7.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에 난입해 폭력 시위를 벌인 데 대해 국제사회는 "민주주의가 우려스럽다"면서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민주주의의 적들은 워싱턴의 끔찍한 장면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면서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유권자들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ATO·EU 등 일제히 비판 성명
트위터, 트럼프 계정 제한
미국 워싱턴 국회에서 6일(현지시간) 경찰이 진입 중인 트럼프 지지 시위대를 막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에 난입해 폭력 시위를 벌인 데 대해 국제사회는 “민주주의가 우려스럽다”면서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과 연관된 활동이 제한됐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시위대의 폭력 시위에 대해 “충격적인 장면”이라면서 “민주적인”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세계의 눈으로 볼 때 오늘 밤 미국의 민주주의는 포위된 것 같다”면서 “이것은 미국이 아니다. 대선 결과는 완전히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볼칸 보즈키르 유엔총회 의장 역시 트위터를 통해 “유엔 주재국에서 일어난 민주적 절차에 대한 방해와 폭력 사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각국 정상들이 트럼프 지지 세력의 의회 폭력 사태에 개탄하면서 트럼프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수치스러운 장면”이라면서 “미국은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대표한다. 이제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교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민주주의의 적들은 워싱턴의 끔찍한 장면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면서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유권자들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들은 사태와 관련한 부적절한 게시물들을 삭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표시하는 등의 활동을 금지했다.

트위터는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이나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규정을 위반했다고 표시된 트윗들은 댓글을 달거나 리트윗하고 ‘좋아요’를 표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더 강화된 단속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지자들에게 “집으로 가라”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폭도들의 폭력에 대해 슬프게 생각한다”면서 “민주주의의 기능에 있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은 중요하다. 정치 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이고, 국가를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시위대가 총기를 들고 의회를 습격하는 모습을 담은 여러 게시물을 삭제했다”면서 “유튜브를 폭력에 이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