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 조건부 출마선언.."安 국민의힘 안 들어오면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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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조건부' 출마선언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또는 합당하지 않을 경우에 출마한다는 것이다.
안 대표의 이러한 입장은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에서도 되풀이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도 안 대표를 향해 "범야권 대통합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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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당, 박영선 10%가산점 받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조건부’ 출마선언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또는 합당하지 않을 경우에 출마한다는 것이다. 안 대표가 입당 또는 합당은 한다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 전 시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에게 “야권 단일화를 위해 안 대표가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와 달라. 합당을 결단해 주면 더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당내 경선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8일을 시한으로 정하면서 “안 대표의 입당·합당이 이뤄지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안에서 후보를 내야 함을 자신의 출마 명분으로 내세운 것이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후보 단일화에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들과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라며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안 대표는 제3지대에서의 시민경선이 지지층 외연을 넓힐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단일화 논의를 하겠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의 이러한 입장은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에서도 되풀이된 것으로 보인다. 회동 이후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 “앞으로 만날 일 없다”며 “안 대표가 우리 당에는 들어올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는데 내가 보기엔 요청도 안 올 거라 본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선통합·후경선’ 기대가 꺼지지 않은 모습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두 정당의 통합이 후보 단일화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도 안 대표를 향해 “범야권 대통합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조금만 더 길어진다면 국민들의 마음은 우리를 떠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재보선기획단은 여성·신인에게 가점을 주는 경선룰을 발표했다. 국회의원을 지냈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경선에서 10%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경선으로 서울은 2월 말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김동우 강준구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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