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주 남은 트럼프, 뭔 짓 할지 몰라.. 탄핵론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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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를 즉각 끌어내려라."
그런데도 탄핵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는 불과 2주 동안 트럼프가 또 어떤 위험한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미 시사주간지 더네이션은 "단순히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 뿐만이 아니라 트럼프의 위험한 대통령 임기 그 마지막 2주 동안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들 때문에 트럼프는 책임을 추궁받아야 한다"며 "트럼프 탄핵은 의원들의 헌법상 의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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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를 즉각 끌어내려라.”
6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의회 습격 사건이 ‘트럼프 탄핵론’으로 번지고 있다. 사상 초유의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음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향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라”고 촉구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및 승계 문제를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의 권한과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부통령이 1순위로 직무을 대행하도록 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던 일한 오마르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트럼프를 즉각 탄핵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가 대통령 자리에 남아있는 것을 놔둘 수가 없다. 우리 공화국을 지키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제니퍼 웩스턴 하원의원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멈추게 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그들을 광분상태로 몰아넣어 의회를 공격하도록 했다”며 “하원이 그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일 종료된다. 임기가 2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물리적으로 실제 탄핵이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런데도 탄핵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는 불과 2주 동안 트럼프가 또 어떤 위험한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미 시사주간지 더네이션은 “단순히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 뿐만이 아니라 트럼프의 위험한 대통령 임기 그 마지막 2주 동안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들 때문에 트럼프는 책임을 추궁받아야 한다”며 “트럼프 탄핵은 의원들의 헌법상 의무”라고 전했다.
트럼프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축출’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내 반(反) 트럼프 조직인 ‘법치를 위한 공화당원’에서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크리스 트로 변호사는 이날 USA투데이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는 통제불능이며 20일까지 직을 유지하기엔 너무 위험하다”며 “오늘 당장 그를 대통령 집무실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트럼프 성향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을 지목하며 “미쳤다”고 비난했다.
정치적 불안이 이어지자 미 재계도 가세했다. 미국제조업협회(NAM)의 제이 티몬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려고 폭력을 선동했다”며 “펜스 부통령은 권한 대행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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