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 시민 소통 공간으로 바뀐다

전희진 2021. 1.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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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주변 중앙동 성매매 집결지가 시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조사 결과 중앙동은 현재 약 101개의 성매매 업소에 150여명의 여성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은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인권 유린의 상징이자 아픔이 있는 장소"라며 "집결지 폐쇄와 도시 발전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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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주변 중앙동 성매매 집결지가 시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성인권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3~10월 현장조사와 심층면접,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중앙동 집결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중앙동은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쪽방촌 정비, 공공주택지구 및 도시재생기반시설이 조성되는 지역이다.

조사 결과 중앙동은 현재 약 101개의 성매매 업소에 150여명의 여성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폭언·폭행 등이 빈번한 상황에서도 경제적 문제, 업주의 방해 등으로 신고를 하기 어려운 처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목표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민·관·경이 함께 젠더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분기별 1회 연대회의를 개최한다.

또 7월까지 여성인권단체들의 거점 커뮤니티 공간을 중앙동에 마련해 여성인권정책 및 탈성매매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성매매 여성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경제적 문제인 만큼 탈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한다.

올해는 탈성매매 여성의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지원을 구체화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부터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은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인권 유린의 상징이자 아픔이 있는 장소”라며 “집결지 폐쇄와 도시 발전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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