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애정어린 질타 "페르난데스 별 거 못했다, 최고라면 큰 경기에 강해야"

유현태 기자 2021. 1. 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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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 미드필더 로이 킨이 친정 팀의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충고를 던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5점을 주면서 "팀을 이끌어줄 필요가 있었지만 저조했다"고 평가했다.'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인 로이 킨 역시 페르난데스에 대한 애정 어린 질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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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 미드필더 로이 킨이 친정 팀의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충고를 던졌다. 핵심을 짚은 말이지만 다소 가혹해 보이기도 한다.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맨유는 맨체스터시티에 0-2로 패했다. 지난 시즌부터 치면 4강에서 4번째 탈락이다.


찬스를 몇 차례 놓친 공격수들의 활약에도 아쉬움이 남았지만, 믿었던 페르난데스의 부진은 뼈아팠다. 페르난데스는 4-3-1-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4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원래도 도전적인 패스가 많아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유난히 패스도 부정확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5점을 주면서 "팀을 이끌어줄 필요가 있었지만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인 로이 킨 역시 페르난데스에 대한 애정 어린 질타를 남겼다. 그는 "트로피를 따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몇달 엄청난 칭찬을 받아왔다. 사람들은 그를 에릭 칸토나와 비교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이번 경기에서 많은 걸 하지 못했다. 최고의 선수들은 큰 기회에서 존재감을 나타낸다. 칸토나가 그런 사람이었고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우승을 이룬 경험을 토대로 내놓은 이야기다. 킨은 맨유에서만 470경기에 출전했고 프리미어리그 7회, FA컵 4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등을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가 언급한 칸토나는 1992년 11월 맨유에 합류한 뒤 1997년 7월까지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5회, FA컵 2회 우승을 안긴 인물이다. 돌출 행동도 벌였지만 강한 개성을 보여주며 맨유 '7번 계보'에 이름을 남긴 스타플레이어다.


킨은 "맨유는 아마 1,2명의 선수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다. 의심할 것 없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아마도 선을 넘고서 준우승을 이길 만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추진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오늘 밤엔 부족했다"며 우승을 위해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합류한 뒤 46경기에 출전해 27골과 1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FA컵과 유로파리그에서, 그리고 이번 카라바오컵까지 4강전에만 3번 출전해 모두 결승 진출엔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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