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외교안보 가정교사' 문정인 특보, 세종연구소 이사장 내정
김다영 2021. 1. 7. 14:36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민간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의 차기 이사장에 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문 특보는 백종천 현 이사장에 이은 제14대 이사장에 내정돼 다음달 취임할 예정이다.
세종연구소는 외교부 등록 재단법인으로, 국제 정세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국가 전략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 이사장은 외교부 장관 승인을 거쳐야 한다.
문 특보는 문재인 대선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단인 ‘국민 아그레망’ 출신이다. 김기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등과 함께 이번 정부 외교안보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연정라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의 좌장으로 꼽힌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에서 햇볕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에 대한 이론 구축 작업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가정교사'라 불릴만큼 이번 정부 들어 외교안보 정책 수립에 막후에서 영향력를 행사해왔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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