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262 대 1..SH 장기전세 인기 폭발

정다운 2021. 1. 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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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세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게 공급하는 장기전세 주택 '시프트(shift)' 인기가 치솟고 있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대란이 심화되면서 장기전세 주택이 이른바 '로또 전세'가 된 모습이다.

SH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까지 제39차 장기전세주택의 입주자 모집 신청을 받은 결과 1순위·우선공급 총 550가구 모집에 1만166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1.2 대 1을 기록했다. 같은 해 상반기 제38차 모집(평균 5.5 대 1)보다 경쟁률이 네 배가량으로 높아졌다. 2015년 제29차 모집(33.2 대 1) 이후 5년 만의 최고 경쟁률이다. 이번 제39차 모집 가운데 서울 성동구에 들어서는 '왕십리 주상복합'은 전용 38㎡ 한 가구 공급에 262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밖에 중랑구 '신내3지구 2단지'(전용 84㎡ 119.5 대 1), '묵동리본타워'(전용 84㎡ 108 대 1), 금천구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1차'(전용 84㎡ 105 대 1) 등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있었다.

2007년 도입된 장기전세 주택은 다세대·연립주택 위주로 구성된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데다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장기전세 주택의 장점이 더 부각됐다.

다만 수요자가 대거 몰리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 당첨이 쉽지 않아졌다. 아파트 청약과 마찬가지로 가점 순으로 입주자를 선발하고, 인기 단지는 가점 37점 만점에 최소 20점대 후반은 돼야 당첨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다운 기자]

[* 자세한 내용은 매경이코노미 2092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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