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습격에..뢰플러 "조지아주 대선 선거인단 투표 반대 안해"

김대현 2021. 1. 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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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뢰플러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고려해 조지아주의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뢰플러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상원의원 13명은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반대'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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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 국회의사당 습격..4명 사망 등 후폭풍
뢰플러, "민주주의 지키려는 내 계획, 폭력 시위가 망쳐"
캘리 뢰플러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 시위대가 난입한 후 다시 소집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켈리 뢰플러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고려해 조지아주의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뢰플러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 참석해 "조지아주 대선 선거인단 표결에 반대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 변화는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로 4명이 사망하는 등 초유의 폭력 사태에 정치적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뢰플러 의원은 "이번 사건들로 기존 계획을 재고하게 됐다"면서 "양심상 선거인단 인증을 반대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회에 대한 (시위대의) 불법적인 공격은 혐오스러운 것"이라며 "미국의 신성한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려고 투표에 반대하려 했지만, 그 의도가 공격당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뢰플러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상원의원 13명은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반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는 의회가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선거인단 인증 과정을 문제 삼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최종 인증을 거부하면,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의 무리한 시위가 역풍을 가져왔다. 시위대는 지난 대선 결과에 항의하고 의회의 대선 결과 인증을 방해하려고 집결했지만, 일부가 건물에 난입하고 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특히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까지 발생하면서 공화당 정치인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 모양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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