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이른둥이 줄일 수 있는 획기적 전자약 개발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1.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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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자약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이수현 박사 연구팀 그리고 안전성평가연구소 황정호 박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조산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가증하게 하는 전자약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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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조산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자약을 개발했다./사진=고대안암병원

조산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자약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전자약은 약물 대신 전기, 빛, 초음파 등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현재까지 조산은 임산부가 본인 스스로 신체적인 이상을 감지하거나 정기적 초음파 측정, 질내 체액 측정 등의 검사를 받아야만 진단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치료 방법도 자궁수축억제제와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는 화학적 치료제의 투입 외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많지 않았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이수현 박사 연구팀 그리고 안전성평가연구소 황정호 박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조산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가증하게 하는 전자약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도넛 모양의 신경전극을 개발해 임산부의 자궁경부에 비침습적으로 삽입한 후 자궁 수축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조산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했다. 조산은 자연적인 조기 진통, 조기 양막 파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지만, 증상은 자궁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것으로 동일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경전극은 자궁의 수축신호를 감지한 후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전기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어 전자약으로도 기능한다. 전기신호로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자궁 내 근육이 이완돼 자궁의 수축을 억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조산 쥐와 돼지 모델을 통해 개발한 신경전국의 안전성과 기능을 검증했다.

안기훈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자궁수축억제에 대한 신약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어왔지만, 미미한 효과와 부작용 때문에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적 필요성 때문에 개발을 진행하였다"라며 "이번에 개발된 최초의 자궁수축조절 의료기기를 통해 조산으로 인한 영아 사망 및 후유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현 박사는 “개발된 도넛 형태의 전자약은 기존의 화학적 약물 기반의 치료법이 아닌 전기자극을 이용하여 자궁의 수축을 억제하는 치료기기로서 신개념의 의료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범부처의료기기 사업과 같은 정부 지원을 받아 임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KIST 중개연구센터(TRC- Translational Research Center) 사업으로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학술지인 ‘IEEE-Transactions on Neural Systems and Rehabilitation Engineering’ 최신 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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