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땡초, 결국 방송 정지..피해자 "'벗방' 싫었다" 고백 [엑's 이슈]

조혜진 2021. 1. 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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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땡초가 지적장애 여성을 이용해 '벗방'을 진행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BJ땡초는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벗방을 한 이유는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 동의하에 한 거다. 싫어한다는 표현도 안 했다. 사귀고 있고 사랑하는 사이"라는 해명을 내놔 또 한 번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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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BJ 땡초가 지적장애 여성을 이용해 '벗방'을 진행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연인 관계"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하기 싫었다"는 피해자의 인터뷰까지 공개되면서 더 큰 화를 키우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프리카TV BJ땡초 지적장애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BJ땡초는 지적장애3급 여성 A씨에게 옷을 벗게 한 후 강압적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인지능력이 없는 A씨를 이용해 별풍선을 받으며 금전적 이득을 취한 BJ땡초의 만행을 고발하는 글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또한 이를 폭로한 작성자는 땡초가 수위를 위해 아프리카TV보다 비교적 심의가 자유로운 개인 방송 플랫폼인 로즈TV로 데려가 '벗방'을 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BJ땡초는 지적하는 시청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악질 BJ의 만행을 공론화 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BJ땡초는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벗방을 한 이유는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 동의하에 한 거다. 싫어한다는 표현도 안 했다. 사귀고 있고 사랑하는 사이"라는 해명을 내놔 또 한 번 분노를 샀다.

사건이 커지면서 지난 6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방송 중 지적 장애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BJ땡초를 긴급 체포했다.

아프리카TV도 BJ땡초 채널을 영구정지시켰다. 그의 채널은 미풍양속 위배, 청소년 유해, 장애인 차별 및 비하 등의 이유로 영구정지됐다. 정지 기간에는 온라인 방송을 진행할 수 없다.

여기에 유튜버 정배우의 채널을 통해 A씨의 속마음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정배우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이면 괜찮은데, 그것도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 알몸을 방송에서 어떻게 공개하냐"며 "수익도 제대로 안 나눠줬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A씨는 정배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은 (땡초가) 하자고 해서 했다"며 별풍선이 터져 로즈TV로 옮겼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A씨는 "싫다고 표현은 안 했는데, 마음속으로"라고 말했다. 이에 정배우가 "사실 하고 싶지 않았냐"고 묻자 이를 수긍하며 "옷을 안 벗으면 방송 할 수 가 없다고 했다"고 했다. 또한 '벗방'을 통한 수익 역시 나눠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로 인해 "연인 관계"라는 해명은 더욱 우습게 됐다. 실제 연인 관계라 하더라도 '벗방'을 강제로 진행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 인지능력이 없는 A씨를 이용한 것, 뿐만 아니라 수익도 제대로 나누지 않고 거짓 해명을 내놓은 것까지. 그의 방송을 지적한 시청자들에게도 당당한 태도를 고집하던 BJ땡초가 뒤늦게 상황을 수습하려 한 해명이 누리꾼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배우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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