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니세프 통해 전 세계에 소아마비백신 공급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 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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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세계적으로 재유행 중인 소아마비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와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유폴리오, B형간염백신 '유박스', 5가 혼합백신 '유펜타' 등 총 3개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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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와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LG화학 제공

LG화학은 세계적으로 재유행 중인 소아마비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와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1~2022년이며, 총 8000만달러(약 870억원) 규모다.

유폴리오는 독성이 약해진 바이러스(약독화 바이러스)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바이러스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추가로 거친 차세대 사(死)백신이다. 살아있는 약한 독성의 바이러스를 이용한 기존 생(生)백신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 최근 유행하는 대부분 소아마비는 생백신을 복용한 아이들의 분뇨 등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식수에 섞여 지역 사회로 퍼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WHO로부터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PQ) 승인을 받았다. ‘약독화 사백신(Sabin IPV)’으로는 세계 최초다. PQ 승인 후 제품 우수성을 기반으로 3주 만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부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전 세계 70여개국 공급을 시작한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유폴리오, B형간염백신 ‘유박스’, 5가 혼합백신 ‘유펜타’ 등 총 3개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게 됐다. 특히 유니세프 전체 조달물량의 20% 이상을 공급하면서, 유니세프 소아마비백신 공급사 상위 3위권에도 진입했다. LG화학은 2022년까지 유폴리오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해, 소아마비백신 공급난 해소를 통한 전 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생백신에서 사백신으로 접종 전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사백신 수급난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 2014년부터 백신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으며, 개발 초기부터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임상 제품 생산과 공정 개발을 빠르게 진행했다.

전 세계 보건 관련 후원 단체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LG화학의 역량을 높게 평가해 2017년부터 유폴리오와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달러(약 630억원)를 지원해왔다. LG화학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과 효과적인 임상·허가 전략을 바탕으로 10년 가까이 소요되던 개발 기간을 6년으로 단축해 상용화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유니세프 등과 범세계적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LG화학이 소아마비백신 글로벌 주요 공급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감염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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